표를 파는 일은 돈을 받고 종이를 내주는 일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판단의 연속입니다. 이 사람이 경로 우대 대상인가, 단체 예약자인가, 이 회차에 자리가 남았는가. ㈜크레이벤쳐스는 1999년부터 그 판단들을 하나씩 기계로 옮겨 왔습니다.

기업 정보

  • 기업명 주식회사 크레이벤쳐스(CREAVENTURES) · 삼보테크노타워 입주기업
  • 대표자 김정현 · 설립 1999년 (업력 20년 이상)
  • 분야 키오스크 · 무인자동발매기 · 출입통제장비 · 결제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 위치 경기도 부천시 조마루로385번길 122 · 삼보테크노타워 16층 1601·1602호
  • 문의 032-664-3500 · 고객센터 1833-7802 · creaventures.co.kr
KIOSK 무인발매시스템 — 매표소 업무를 기계로 옮긴다
KIOSK 무인발매시스템 — 매표소 업무를 기계로 옮긴다

사람이 하던 판단, 기계가 받은 순서

무인화는 한 번에 되지 않습니다. 쉬운 판단부터 넘어갑니다.

단계기계가 넘겨받은 판단남는 어려움
① 돈 받고 표 내주기금액 계산과 발권현금·카드를 다 받아야 한다
② 자리 고르기남은 좌석 확인과 선택같은 자리를 두 번 팔면 안 된다 — 서버가 필요해진다
③ 할인 판정경로·어린이·장애인·유공자 구분증명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④ 회차·정원 관리운행 간격과 탑승 인원날씨로 운행이 멈추면 이미 판 표는?
⑤ 들어가도 되는가게이트 통과 판정표가 아니라 권한의 문제가 된다

※ 무인 발권이 다루는 판단을 단계로 정리한 것으로, 회사가 이렇게 구분해 밝힌 것은 아닙니다.

크레이벤쳐스의 사업 목록을 보면 이 단계가 그대로 제품군이 돼 있습니다 — 자동발매기 → 온라인 매표시스템 → 스마트매표 → 출입&퇴장 관리시스템 → GATE.

②번에서 서버가 등장한다

시스템 구성도와 발권 소프트웨어 화면
시스템 구성도와 발권 소프트웨어 화면

좌석을 고르는 순간 문제가 달라집니다. 같은 자리를 두 곳에서 동시에 팔 수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성도에는 메인서버가 가운데 있고, VAN(결제 승인망)과 인터넷이 붙고, 여러 지역의 단말이 같은 서버를 봅니다. 소프트웨어 화면에도 좌석 선택 화면과 Quick Ticket System이 보입니다.

키오스크 회사가 아니라 시스템 회사가 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기계 한 대를 파는 것과, 여러 대가 같은 상태를 공유하게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③④번이 공공시설을 어렵게 만든다

국립과학관 (2023)

무료·감면 대상이 많고 단체 예약이 얽힙니다.

케이블카 (2020)

정원과 운행 간격이 있고, 날씨로 멈추기도 합니다.

인천공항 (2023)

표가 아니라 출입 권한입니다. 보안 등급이 다릅니다.

민간 매장은 “얼마입니다, 결제해 주세요”로 끝나지만, 공공시설은 “당신은 얼마를 내야 하는 사람인가”부터 가려야 합니다. 어린이·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구분이 전부 요금 규칙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규칙은 시설마다 다르고 해마다 바뀝니다. 그래서 하드웨어만 납품해서는 안 되고 프로그램을 직접 고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서류가 두 장이다

이 회사가 가진 자격 중 눈에 띄는 것은 두 장이 짝을 이룬다는 점입니다.

  • 제조물품 티켓발급기 직접생산 공장등록증 (2020.06) — 기계를 직접 만든다
  • 제조물품 소프트웨어 개발 7종 직접생산증명서 (2019.03, 중소기업중앙회) — 프로그램도 직접 만든다

공공 입찰에서 직접생산은 자주 요구되는 조건입니다. 기계만 만드는 회사는 프로그램을 외주로 돌려야 하고, 소프트웨어만 하는 회사는 제조 요건에서 걸립니다. 둘 다 갖춘 회사가 흔치 않은 이유입니다.

직접생산증명서
직접생산증명서
특허증
특허증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서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서

⑤번 — 요즘 가장 어려운 판단

출입통제 시스템 구성 — 스피드게이트·ACU·RF카드·지문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구성 — 스피드게이트·ACU·RF카드·지문인식

출입통제로 넘어가면 질문이 “얼마를 받을까”에서 “들여보내도 되는가”로 바뀝니다. 구성도에도 인가자와 비인가자가 나뉘어 있습니다.

관리 기능으로 적힌 것은 비인가자 차단 안내 · 기숙사 배정 · 사생관리(등록·퇴사) · 벌점관리 · 출입관리입니다. 문을 여닫는 장치가 아니라 기숙사 운영 규칙이 들어간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다시, 사람으로

가장 최근 실적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2025~2026)입니다.

무인화는 오랫동안 “사람을 줄이는 기술”로 이야기돼 왔습니다. 그런데 배리어프리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 기계를 쓰지 못하던 사람을 다시 들어오게 하는 일입니다.

휠체어 사용자의 손이 닿는 높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화면. 법과 지침으로 정해져 있어 기존 제품을 그대로 쓸 수 없고 화면부터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20년 전 매표소 창구 하나를 대신하던 기계가, 이제는 창구보다 더 많은 사람을 받아야 하는 기계가 된 셈입니다.

CBS 노컷V 보도 화면
CBS 노컷V 보도 화면
드라마 소품 협찬 — AMUZ-H
드라마 소품 협찬 — AMUZ-H

참고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온 병원 무인 접수기도 이 회사 제품(AMUZ-H)입니다. 문의는 032-664-3500, 고객센터 1833-7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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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범위, 구축 실적, 보유 자격, 출입통제 구성, 시스템 구성도와 사진은 creaventures.co.kr에서 발췌·인용했습니다. 「기계가 넘겨받은 판단」 표와 「배리어프리는 방향이 반대다」 같은 해석은 본 블로그가 정리한 것으로 회사가 밝힌 내용이 아닙니다. 회사명·대표자·소재지는 부천테크노파크 발전협의회 회원사 정보와 대조해 2026년 9월 15일 확인했으며, 협의회 기록과 회사 등록 주소가 모두 삼보테크노타워 1601호로 일치합니다. 홈페이지는 HTTPS를 지원하지 않아 http로 접속해야 합니다.